[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정 부회장은 "협정은 역사적으로 지켜진 사례가 거의 없다. 협정을 철썩같이 믿는 바보들이 아직 있다"는 글과 함께 신문기사를 사진으로 올렸다.
이 같은 메시지는 우리나라가 현재 북한과 휴전 중이라는 점과 아프칸 사태로 일각에서 미군 철수 시의 국내 예상 시나리오 등이 더해지면서 정 부회장이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 부회장은 가재와 우럭 사진을 올리고는 '미안한다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적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메시지는 문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남긴 글 중 일부와 같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같은 이유로 정용진 부회장의 이번 '휴전' 메시지도 우리 정부가 최근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한 것을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는다.
정 부회장의 팔로워들도 "잘못하다가 우리나라 미래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아직 휴전협정이 팩트" 등의 글을 적으며 '휴전' 메시지에 동조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SNS 활동으로 논란이 일자 지난 6월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라고 한다"라는 게시물을 올린 후 발언을 자제해 왔지만, 이번 휴전 발언으로 또 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태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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