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다시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소득은 있었다. 오랜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대타로 타석에 섰다. 그는 소속팀이 5-7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선두타자로 다니엘 허드슨(투수)을 대신해 나왔다.
김하성은 콜로라도 마무리 대니얼 바드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중전 안타가 됐고 김하성은 1루까지 갔다. 지난 4일 열린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 안타 이후 1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쳤다.
하지만 김하성은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타석에 나온 애덤 프레이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가 3루수 파울 플라이, 삼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했다. 바드는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20세이브째(6승5패)를 올렸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9리(220타수 46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콜로라도는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 상대로 C. J. 크론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기선제압했다. 후속타자 라이언 맥마흔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도 반격했다. 2회초 윌 마이어스가 콜로라도 선발투수 치치 곤살레스에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2-3으로 따라붙었다. 3회초 마차도가 적시타를 쳐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3회말 크론이 다시 한 번 아리에타를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역전했다. 이후 두팀은 나란히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샌디에이고가 4회초 마이어스의 솔로포로 4-4로 동점을 만들자 콜로라도도 4회말 돔 누네스가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5-4로 재역전했다.
5회말에는 트레버 스토리가 바뀐 투수 나빌 크리스맷에게 2점 홈런을 쳐 7-4로 도망갔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가 선발진 강화를 위해 17일 시카고 컵스로부터 영입한 베테랑 아리에타는 이날 3.1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고 이적 후 첫 패전을 당했다. 아리에타는 시즌 12패째(5승)를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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