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종합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는 자회사 '엔피'가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엔피는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캠페인, 컨벤션, 세미나 등 전시 및 행사대행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다. 2021 CES Galaxy Unpakced, WCG 202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2018년 LOL월드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내외 행사를 소화하는 등 인상적인 포트폴리오를 선보여 왔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반 B.E.(브랜드 익스피리언스)뿐 아니라 팬데믹 시대에 맞는 온라인 기반 B.E. 서비스,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XR(확장현실) 콘텐츠를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크리에이티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초부터 메타버스가 콘텐츠산업 전반의 화두가 되면서 엔피는 상장 후에도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모멘텀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문을 연 '김포 XR스테이지'에서는 엘지유플러스 등과 함께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위지윅과 엔피는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와 손잡고 의정부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XR스테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XR 스테이지는 단순한 촬영 스튜디오가 아닌 첨단 영상 기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향후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콘서트, 팬 미팅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엔피의 현재 기업가치는 '삼성기업인수목적2호' 기준 약 3천800억원으로, 엔피 지분 인수 당시 투자금 125억원은 현재 약 1천457억원으로 그 가치가 1천80% 상승했다"며 "메타버스와 비대면 콘텐츠 시장 활황 등 추가 모멘텀으로 엔피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8년 말 상장 당시 약 1천억원이었던 위지윅의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종가 기준 5천840억원으로 약 6배 규모로 증가했다"며 "이번 엔피 상장에 이어 연내 자회사 '래몽래인'의 코스닥 이전 상장 등 자회사들의 가치상승에 힘입어 위지윅의 기업가치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피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XR사업을 강화해 엔피만의 메타버스 사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를 추가 인수합병(M&A)해 기획 및 연출력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포맷을 소화하는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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