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HMM이 2분기에 1조3천8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갔다.
13일 HMM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천387억원) 대비 901% 상승한 1조3천8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 상승한 2조9천67억원을 기록했다.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지난 1분기(1조193억원) 달성했던 기록을 한분기만에 깨트리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액 5조3천347억원, 영업이익은 2조4천8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천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HMM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4% 증가됐다"며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로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상승 효과로 인해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부문 모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MM은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HMM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항만 적체 등으로 인한 선복 및 기기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시황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 투입한 1만6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의 안정적인 화물 확보와 3분기 전통적 성수기 도래에 따라 추가 화물 확보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벌크 부문은 코로나19 사태 회복 지연으로 물동량 개선 전망과 동절기 성수기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시황 강세를 전망했다.
이와 함께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MM 관계자는 "현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2분기에 지난 2016년 12월에 발행된 '제190회 무보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CB)' 등 회계상 파생상품 평가손실 발생했다.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아닌 장부상의 손실이며, 190회 전환사채는 지난 6월 말 산업은행이 주식(6천만주)으로 전환하면서 2분기에 마무리 됐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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