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코프로비엠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조기 편입이 기대됐던 크래프톤은 이번에 포함되지 못했다.
MSCI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발표한 '2021년 8월 분기 리뷰'에서 8월 MSCI 한국 지수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 에코프로비엠을 신규 편입했다고 밝혔다. 반면 케이엠더블류는 지수에서 빠졌다.
지수 발효일은 다음달 1일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는 이달 31일 종가 부근에서 리밸런싱(자산재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SCI는 반기(5월·11월)와 분기(2월·8월) 리뷰를 통해 지수 편입종목을 관리한다. 신규로 편입하거나 제외하는 가장 큰 기준은 시가총액이지만, 투자 가능성을 고려해 유동시가총액과 유동비율 등을 체크해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지수는 MSCI가 발표하는 지수 중 MSCI 신흥국지수와 MSCI 아시아지수에 포함돼 있다.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MSCI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을 확정한 카카오뱅크와 달리 편입 기대감이 높았던 크래프톤은 조기 편입 기준인 상장 2일차까지 공표가 없어 지수 조기 편입이 불발됐다. 업계에서는 다음 번 정기 리뷰가 있는 11월 크래프톤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주 매각에 따른 외국인 지분율 상승으로 지수 내 편입 비중이 현재의 4분의 1로 크게 줄었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에 대해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에 따라 유동 비율을 조정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수요가 가장 클 종목은 SKIET로,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을 106.1%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또 "MSCI 신흥국 지수 내 한국 주식시장 비중은 현재 13.2%에서 13.1%로 0.1%포인트 하락할 예정"이라며 "한국물 패시브 매도 수요는 3천억원 내외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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