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전 세계 7천만곡의 음원, 40억개의 플레이리스트가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로 들어온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10일부터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10일부터 자사의 5G·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월 1만900원, VAT별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사용하는 요금제의 월정액이 8만5천원(VAT포함) 이상일 시 6개월간, 미만일 경우에는 3개월간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고객들은 국내 음원을 포함해 전 세계 178개국에서 제공 중인 7천만곡의 음원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스포티파이는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가 강점이다. 음악 전문팀에서 큐레이션하고 업데이트하는 재생목록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OST, 이용자 개인이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등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전 세계 유명인들을 포함, 이용자들의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AI·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어떤 음악을 듣는지,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지 또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청취 습관은 어떠한 지를 학습한다. 머신러닝을 통해 서비스 이용 시간대, 청취 순서, 음원 발매일 등 세세한 요소들까지 반영한다.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 기능을 이용하면 이어듣기(seamless)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앱과 웹을 통해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스마트폰, PC, 태블릿, 스마트워치, 스마트TV에서 끊김 없는 음원 감상이 가능하다.
가령 밖에서 모바일로 듣던 음악을 집에 도착하면 IPTV인 U+tv로 듣던 부분부터 연결 청취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차량에서도 서비스를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본격적인 찐팬 확보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확보한 빅데이터로 다시 정교한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티파이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출시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1년 2분기 기준 전 세계 178개국에서 1억6천5백만명의 구독자(유료가입자)를 포함해 총 3억6천5백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9월 기준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 3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뒤를 따르고 있는 애플뮤직(21%), 아마존뮤직(15%), 유튜브 뮤직(5%) 등과의 점유율 격차도 크다. 국내에는 올해 2월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월정액 1만900원(VAT별도)으로 한 사람이 사용하는 '프리미엄 개인', 월정액 1만6천350원(VAT별도)으로 두 사람이 동시 접속 및 개별 계정 이용이 가능한 '프리미엄 듀오' 요금제를 제공 중이다.
/심지혜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