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전시작전통제권 회수를 위해 불가피한 절차"라고 말했다.
최근 당내 확산 중인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에 선을 긋고 훈련을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일관되게 지금 준비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은 시행돼야 한다. 이것은 방어적 훈련이고 북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모든 의견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조속한 복원을 바라는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규모 부대가 동원되지 않는 연합지휘소 훈련이자 전작권 회수를 위해 불가피한 절차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간의 신뢰, 저작권 회수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거듭 강조하며 "한미 간 신뢰와 협력, 남북 간 상호 신뢰, 종국적으로는 북미 간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 61명을 포함한 정의당·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74명은 전날(5일) 한미연합훈련 조건부 연기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미 양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북한이 나오는 조건으로 훈련 연기를 검토해달라는 취지다.
당시에도 송 대표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미 간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며 연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호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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