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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상반기 영업익 832억…투자사업이 호실적 견인


식량·친환경차 부품 투자사업 결실…"종합사업회사로 자리매김"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상반기 투자법인 영업이익이 전년 상반기 대비 289% 증가한 8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투자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법인의 매출액은 2019년 약 4천200억원에서 2020년 1조590억원으로 급등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7천54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법인 영업이익은 2020년 총 443억원에서 2021년에는 상반기에만 832억원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고,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20년 9.3%에서 올 상반기 28%로 상승했다.

포스코SPS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SPS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투자사업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포스코SPS다. 포스코SPS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등을 생산한다.

포스코SPS는 올 2분기에 분기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상반기 영업이익 172억을 기록했다. 구동모터코아 판매량은 올 2분기에만 27만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약 50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판매량 69만대의 약 72%를 이미 달성했다.

해외에선 인도네시아 PT.BIA와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 위치해 팜열매 재배와 팜오일(CPO) 가공 사업을 영위하는 PT.BIA는 2011년 인수·운영 시작 후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팜오일 생산량이 전년 상반기 7만 7천 톤 대비 약 23% 증가한 9만 5천 톤을 기록,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약 434억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인도네시아 PT.BIA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PT.BIA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PT.BIA는 올해 내 CPO 3기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2027년 연간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전망으로, 수익을 계속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방적·제직 공장을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은 영업이익을 1분기 89억, 2분기 114억을 각각 기록했하는 등 올 상반기 총 204억원을 달성하면서 작년 연간 영업이익 52억원의 약 4배에 달하는 이익을 올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투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비즈니스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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