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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0엔 도시락? '노'…세븐일레븐 '이딸라 도시락'


비엔나 소시지로 구성한 '초저가' 콘셉트 유사…"로손사 벤치마킹"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초저가 '이딸라 도시락'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초저가 '이딸라 도시락'을 선보였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초저가 '이딸라 도시락'을 선보였다. [사진=세븐일레븐]

이딸라 도시락은 백미밥에 대중적인 반찬인 비엔나 소시지와 볶음김치로만 간단히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로 도시락 구매 시 국물요리 상품과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중량이 201g인 단품으로 간단히 한끼를 해결하거나 컵라면, 국, 즉석식품 등 다른 메뉴와 함께 즐기기 좋다.

가격은 2천200원으로 일반 도시락 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현재 전체 편의점 도시락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됐던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도시락 매출은 오피스상권에서 전년 동기 대비 27%, 주택가 상권에서 24.7% 증가했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도시락담당MD는 "다른 상품들과 같이 먹을 수도 있고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도시락을 원하는 수요에 주목해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상품과 연계판매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편의점 업체 로손이 출시한 '200엔 도시락' 모습. [사진=인터넷커뮤니티캡처]
일본 편의점 업체 로손이 출시한 '200엔 도시락' 모습. [사진=인터넷커뮤니티캡처]

한편 누리꾼들은 '이딸라 도시락'이 일본 편의점 업체인 로손이 내놓은 '200엔 도시락'과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은 이딸라 도시락 개발 과정에서 200엔 도시락을 벤치마킹했다.

로손의 200엔 도시락은 출시까지 10년이 걸린 상품으로 일본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로손에 따르면 운영담당 부장이 10년 전부터 이 도시락을 출시하자고 제안했으나 회사 내 부정적인 여론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10년 째인 올해도 변함없이 출시를 제안하며 도시락을 내놓게 됐다.

200엔 도시락은 출시 직후 라면 등과 함께 먹기 좋다는 고객 후기가 이어지며 일본 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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