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막내가 큰일을 해냈다. 한국 여자양궁대표팀 '막내' 안산(광주여대)이 또 다시 금빛 과녁을 명중했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에 있는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엘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ROC)를 세트 점수 6-5(28-28 30-29 27-28 27-29 29-27 10-8)로 꺾었다. 안산은 마지막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시포바를 제쳤다.
그는 5세트 시작에 앞서 세트 포인트 3-5로 요시포바에 밀렸다. 그러나 5세트에서 차이를 좁히면서 세트 포인트 5-5로 균형을 맞췄고 슛오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안산은 슛오프에서 먼저 시위를 댕겼다. 그가 쏜 화살은 10점에 꽂혔다. 이어 사대에 선 요시포바의 활을 떠난 화살은 10점 과녁과 거리가 멀었다. 안산의 개인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 됐다.
안산은 개인전 우승으로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앞서 김제덕(경북일고)과 짝을 이뤄 나선 남녀 혼성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안산은 한국 남녀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다른 종목을 통틀어서도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 3관왕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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