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스트소프트와 롯데면세점이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기술을 바탕으로 한 쇼핑 서비스 혁신에 나섰다.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롯데면세점(대표 이갑)에 자사가 자체 개발한 안경, 선글라스 '실시간 가상피팅 기술'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자체 AI 기술 연구소인 'AI 플러스 랩'에서는 안경과 선글라스를 간편히 착용해 볼 수 있는 실시간 가상피팅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자회사 딥아이를 통해 온라인 안경 쇼핑몰 '라운즈' 앱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얼굴 각도나 방향에 따른 착용 느낌을 실시간으로 구현하고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했을 때 코받침의 높낮이 등도 조절 가능해, 실제와 유사한 착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스트소프트의 가상피팅 기술은 이달 27일 전면 개편한 롯데면세점에 모바일앱에 적용됐으며, 이는 면세업계에서 AI 기반 안경, 선글라스 가상피팅 기술을 최초 도입하는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술 공급에 앞서 양사는 지난해 5월 'AI·AR 기술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 체결하였으며, 이후 ▲AI·AR 기술 개발 및 도입을 위한 협력 ▲이커머스 서비스 혁신 방안 발굴 ▲고객 대상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이번 가상피팅 기술 공급은 상호 협력의 첫걸음으로 진행됐으며, 새롭게 개편된 롯데면세점 모바일앱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 현재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 인기 해외 명품 선글라스를 면세점 방문없이 착용해볼 수 있는 실시간 가상피팅을 제공하고 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15년부터 AI기술을 연구하며 AR 기반의 가상피팅, AI 버추얼휴먼 등 새롭게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할 기술적 준비가 되어있는 만큼, 우리 삶에 편리함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롯데면세점 모바일앱에 적용한 가상피팅 기술은 이스트소프트 AI 연구소에서 얼굴 인식 기술과 안경 모델링 기술을 결합해 자체 개발한 최신 AI 비전 기술 중 하나로, 지난해 3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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