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매출 2조4천755억원, 영업이익 3천39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0%나 늘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영업익 2천900억원)대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고용량 MLCC 및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는 팬데믹 상황의 연장 등 시장 변동성 증가와 일부 세트 시황 관련 불확실성 우려되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 자동차 수요 회복 등에 따라 관련 부품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IT 및 전장용 고부가 MLCC와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지속 확대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카메라모듈은 플래그십폰용 고성능 카메라 및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IT용 소형·초고용량 제품 및 산업 ·전장용 등 고부가 MLCC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1조1천952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는 모바일, PC, TV, 게임기 등 IT 관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소형·초고용량 등 고부가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장용 MLCC는 자동차 수요 회복 및 전장화 지속으로 전장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제품 라인업 확대와 생산능력 향상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할 방침이다.
모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8천137억 원이다.
전략거래선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카메라모듈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중화 거래선향 멀티카메라, 폴디드 줌 및 고화소 OIS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다.
하반기는 국내외 주요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카메라모듈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세트 생산계획 조정 등 중화 시장에서의 수요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신규 스마트폰향 고성능 카메라모듈로 플래그십 시장의 우위를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제품도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천6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고사양 AP용 및 고부가 SSD 메모리용 BGA, PC CPU용 FCBGA 등의 공급 확대가 지속되면서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는 AP, 5G 안테나, 박판 CPU용 등 고사양 패키지 기판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부품내장·미세회로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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