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모세(23, 국군체육부대)가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까지 올라갔다. 김모세는 24일 일본 도쿄에 있는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15.8점으로 8위에 올랐다.
그는 본선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서 6위를 차지해 8명이 출전하는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선은 24발을 쏴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데 11번째 발부터 2발 마다 최저점 점수가 탈락하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결선은 본선과 달리 1발 당 만점이 10점이 아닌 10,9점으로 계산된다.
김모세는 결선 첫 발에서 9.8점을 쐈다. 그는 5발까지는 중간 합계 점수 50점 2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7발째 8.1점에 그치면서 결선 순위가 8위로 내려갔다.
김모세는 11발째에서 10.3점을 기록해 중간 합계 107.0점으로 차우드하리 사우라브(인도)와 동률이 됐다. 그러나 사우바르가 12번째 발에서 10.2점을 쐈고 김모세는 8.8점을 기록했다.
김모세는 중간 합계 115.8점으로 결선 진출 선수 8명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 메달 획득을 노린 진종오(42, 서울시청)은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15위에 그쳤다. 김모세와 진종오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김보미(23) 추가은(20, 이상 IBK사격단)과 함께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권은지(19, 울진구청)와 박희문(20, 우리은행)도 결선에 올랐으나 각각 7, 8위로 마쳤다. 공기소총도 공기권총과 마찬가지로 결선 24발 중 11발째부터 2발마다 최저점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서든데스가 적용된다.
박희문은 본선에서 631.7점으로 2위, 권은지는 630.9점으로 4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본선에서 박희문은 12발까지 119.1점에 그쳐 가장 먼저 탈락했다. 권은지도 145.5점으로 두 번째로 메달 도전 기회가 사라졌다.
여자 공기소총 10m는 도쿄올림픽 전 종목 중 첫 금메달이 걸렸다. 첫 금메달 주인공은 양첸(중국)으로 결선에서 251.8점을 쏴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3발까지 아나스타샤 갈라시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 ROC)에게 0.2점 뒤처졌다.
마지막 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갈라시나가 마지막인 24발째 8.9점에 그친 반면 양첸은 9.8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니나 크리스텐슨(스위스)이 230.6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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