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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사, 새 출발 다짐…조선산업 발전 위해 힘 모은다


3년째 갈등 이어오던 노사 우호 협력 관계로 '대전환'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최근 2년 치 단체교섭을 타결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새 출발을 다짐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본관에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 선언' 선포식을 갖고, 조선산업 발전과 회사 재도약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선언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새 출발을 다짐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사가 새 출발을 다짐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이번 노사 선언은 장기간의 침체에 빠져있던 조선업이 최근 수주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모처럼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갈등이 아닌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한 데 따른 것이다.

노사 선언은 ▲회사는 구성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의 유지·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의 발전과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협력하고, 생산 현장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며 ▲노사가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과 노동자 고용안정,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산업·업종별 협의체 구성에 나선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 관계는 지난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을 놓고 갈등이 증폭돼 2019년 단체교섭이 두 번이나 해를 넘길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노사는 16일 2019년과 2020년 2년 치 단체교섭을 타결하며 갈등을 봉합한데 이어 이날 선언으로 뜻을 하나로 모음으로써 향후 신뢰와 협력의 노사문화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2022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오늘 선언을 시발점으로 노사가 힘을 모은다면 조선산업 선두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 임금협상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조인식도 가졌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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