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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승강기 신사업 '지에스엘리베이터'로 사명 변경…왜


오티스 엘리베이터 영업부 23년 근무 베테랑 영입…리모델링 사업과의 '시너지' 기대

GS건설 CI. [사진=GS건설]
GS건설 CI. [사진=GS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의 승강기 신사업을 담당하는 '자이메카닉스'가 '지에스엘리베이터'로 사명을 변경하고, 적극적인 사업 활로 모색에 나선다. 회사의 영문명도 'GS ELEVATOR Co., Ltd.'로 변경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7월 승강기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이메카닉스'의 회사명을 지난 5월 '지에스엘리베이터'로 변경했다.

지에스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승강기의 설치와 교체공사업, 유지보수업을 영위하며, 승강기의 각종 부품을 제조, 수입한다.

지에스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말 충남 아산 엘리베이터 생산본부에서 근무할 생산, 품질, 설계부문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설치보수와 생산본부(기계설계) 경력자 채용을 진행했다.

경력사원 채용에 앞서 지에스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2월 기존 신상철 대표이사에서 장기영 대표이사로 수장을 변경하는 등기를 마쳤다. 장 대표이사는 오티스 엘리베이터 영업부에서 23년 근무한 베테랑이다.

GS건설이 베트남에 엘리베이터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승강기사업의 정체성을 부각하기 위해 사명을 '지에스엘리베이터'로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의 승강기 자회사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만족을 끌어낸다는 GS의 아이덴티티(Good Service, Great Satisfaction)를 확고히 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특히, GS건설은 기존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모델링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건축물을 대수선하거나, 일부 증축하는 것으로 노후 엘리베이터의 교체도 필수적으로 이뤄진다.

GS건설은 지난 7일 건축·주택부문 도시정비사업그룹의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2담당 산하에 리모델링팀을 신설하고 리모델링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리모델링은 준공한 지 15년 이상에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 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추진이 가능해 재건축보다 문턱이 낮아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GS건설은 지난 2016년 준공한 파르나스타워 리모델링공사에서 지하 8개 층 공사와 지상층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UP-UP공법'과 지하 주차장을 4개 층에서 8개 층까지 증축한 '뜬 구조 공법' 등 특수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리모델링공사를 수행했다.

이 같은 공법은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지상 구조물을 그대로 두어야하는 리모델링 사업에서 엘리베이터와 지하를 바로 연결하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GS건설이 진출한 엘리베이터 시장은 리모델링 수요 폭증과 함께 승강기안전관리법 시행 이후 노후 승강기 리모델링과 부품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호황까지 반영되고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엘리베이터 신규설치와 리모델링, 유지보수 등 전 영역에 대한 개선세가 전망된다"며 "특히, 승강기안전관리법 시행 이후 노후 승강기 리모델링과 부품 교체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서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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