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케찹·피자 이어 라면도 평균 11.9% 가격 인상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오뚜기가 케찹·냉동피자에 이어 주요 제품인 라면 제품까지 릴레이 인상을 단행했다.

오뚜기는 8월 1일부로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만의 가격인상이다.

이로써 대표 제품인 진라면(순한맛/매운맛)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이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육개장(용기면)이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된다.

오뚜기는 라면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설비 자동화, 원료 및 포장재 등의 원가 절감, 유틸리티 비용 절감 등 제품 가격 인상 억제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2008년 4월 라면 가격 인상 이후 13년간 라면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최근 밀가루, 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피자와 케찹 등의 제품 가격도 올린 바 있다. 인상 품목은 콤비네이션 피자(415g), 올미트콤보 피자(425g), 불고기 피자(396g), 6포르마지 피자(405g)로, 각각 가격을 4천980원에서 5천480원으로 500원(10%) 인상했다.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인 케찹도 최근 500g 제품의 가격을 1천980원에서 2천150원으로 8.6% 올리는 등 전체적으로 인상했다.

또한 소스류와 기름, 믹스 및 분말 등 대부분의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올린 바 있다. 부침가루(500g)와 튀김가루(500g)의 가격은 910원에서 1천원으로 9.9% 올렸고, 도나스 믹스(500g) 가격은 1천460원에서 1천610원으로 10.2% 인상했다. 들기름(160ml) 제품은 3천700원에서 4천30원으로 8.9% 가격을 올렸다.

이로써 오뚜기의 거의 주요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인상됐다는 평가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라면이 지금까지 좋은 품질과 가격적 혜택을 제공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가격은 물론,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