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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대우건설 매각 후폭풍…노조, 집단행동 예고


15~19일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진행

대우건설 노조 모습 [사진=뉴시스]
대우건설 노조 모습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건설 매각 작업을 놓고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매각을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와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총파업 방식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 노조는 KDBI가 대우건설을 졸속으로 매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실사를 통해 매수희망자에게 적정한 기업가치를 산정하도록 한 뒤 본입찰에 임하도록 해야 하는데,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선정하고 실사에 돌입하는 것은 절차상 잘못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은 KDBI가 중흥건설을 우선협상자 지위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재입찰을 진행, 법적 대응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졸속으로 진행되는 매각과정에서 입찰방해를 통해 스스로 우선협상자 지위를 걸친 중흥건설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총력을 다해 매수자 실사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감사원 감사청구를 비롯해 올해 국회 국정감사 요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재입찰 과정에서 KDBI의 위법행위를 찾아 고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앞서 KDBI는 당초 인수 후보인 중흥그룹으로부터 2조3천억원의 입찰가를 제안받았다. 하지만 중흥그룹이 돌연 해당 가격으로 인수에 나설 수 없다며 입찰가 수정을 요청했고 KDBI는 중흥그룹의 '딜 종료' 선언을 우려하며 이를 수용했다.

결국 중흥그룹은 10%가량 할인된 금액인 2조1천억원으로 입찰가를 하향 조정, 2천억원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이대현 KDBI 대표이사는 "입찰 안내서에 매수인의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도록 기재된 부분"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영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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