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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물류 협업 전략 가동…'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개설


CJ대한통운 비롯 여러 업체들과 '맞손'…기술 활용한 물류 시스템 가동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물류 부담 완화를 위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네이버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출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네이버가 지난 3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발표한 전반적인 물류 솔루션 강화의 일환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지분교환을 하며 협력 관계를 맺었던 CJ대한통운도 NFA 구축에 참여한다. NFA 구축을 통해 네이버는 경쟁자인 쿠팡을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NFA를 통해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과 손잡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물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NFA는 SME(중소상공인)와 풀필먼트 스타트업을 상호 연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AI(인공지능)를 이용한 물류 데이터 분석, 사업자별 물류 수요예측 등의 기능들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NFA를 통해 풀필먼트 분야뿐 아니라 택배, 프리미엄 배송, 도심 근거리 물류창고 등 다양한 물류 관련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이들이 45만 스마트스토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기반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NFA에는 논브랜드부터 냉동, 냉장 특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역량을 갖춘 풀필먼트 업체가 함께 참여한다. CJ대한통운, 아워박스, 셀피를 비롯해 총 7개 업체가 나서며 향후 협력업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해당 업체들은 스마트스토어 API 연동 등을 통해 네이버와 꾸준히 협력하면서 SME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들을 시도해왔다.

그간 정보 부족, 낮은 판매 단가, 소규모 물량 등의 이유로 풀필먼트를 활용하지 못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많았다. 판매자가 풀필먼트 서비스를 사용하면 포장, 배송, 재고 관리뿐 아니라 불량품 검수, 반품 처리, 사용자 CS 등 물류 전반에 대한 리소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간 현실적으로 이 같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

새롭게 열리는 NFA에서는 SME가 자신의 스토어에 맞는 풀필먼트 업체를 직접 찾고, 서비스에 대해서도 문의할 수 있다. 또 상품 포장부터 택배 발송까지 풀필먼트 서비스에서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주문 마감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상품 배송 기간은 단축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향후 네이버는 NFA를 중심으로 물류 데이터가 SME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I 기반의 수요예측, 물류 데이터 어드바이저 등의 서비스 고도화도 검토 중이다. 올해 중에는 SME와 물류사가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물류사별 출고 물동량과 배송 현황 등 다양한 물류 현황과 더불어 풀필먼트 업체 선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출고율, 배송율, 판매자 리뷰 등의 지표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스토어 구축, 결제, 톡톡 등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사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제공해왔으며, NFA 역시 판매자 물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기술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NFA를 통해 45만 스마트스토어의 사업 규모와 상품 특성에 따라 각각 최적화된 온디맨드(On-Demand) 물류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물류 생태계에도 다양성을 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분야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방안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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