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전반기 자신의 마지막 등판을 호투와 함께 승리로 장식했다.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었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컵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에 6-0으로 이겼고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5패)를 올렸다. 소속팀 연패를 끊는 스토퍼 노릇을 했고 이달(7월)들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3연승으로 내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39에서 3.11로 낮췄다.
김광현은 이날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말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서니 리조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김광현은 후속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4구째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타가 돼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1사 후 니코 호너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시켰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이안 햅을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에도 2사 후 윌슨 콘트라레스에게 내야안타, 브라이언트에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가 됐으나 후속타자 리조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바에스에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2루까지 보냈으나 이후 만난 세 타자를 각각 삼진, 2루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5회말 삼자범퇴로 막았고 6회말에는 2사 후 바에스에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김광현은 7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제네시스 카브레라와 교체도 이날 선발 등판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크리스 카펜터가 컵스 선발투수 잭 데이비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한 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5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추가점을 냈다.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는 카팬터의 대타로 나온 토미 에드먼이 2점 홈런을 쳐 4-0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식지 않았다. 폴 데용이 다시 한 번 투런포를 날려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광현도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그는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데이비스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내야안타가 됐다. 김광현의 시즌 타율은 1할5푼(20타수 3안타)이 됐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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