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는 하이브가 최근 공격적인 리더십 정비를 완료했다. 한국과 미국·일본 등 거점 지역에 젊은 최고 의사 결정권자(CEO)를 전진 배치해, 트렌드를 이끌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일 리더십 개편을 통해 젊은 피 CEO 수혈을 완료했다.
우선 방시혁 의장을 대신해 새롭게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지원 전 HQ CEO는 77년생으로 40대 중반이다. 넥슨 글로벌 COO직을 거친 박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 하이브에 합류 뒤 조직전반의 체계화를 이루는 일에 집중해왔다. 앞으로는 하이브의 경영전략과 운영 전반까지를 총괄한다.
미국 지역 본사인 하이브 아메리카를 이끌게 된 윤석준 CEO와 스쿠터 브라운 CEO 역시 77년생, 81년생으로 40대이다. 윤 CEO와 스쿠터 브라운 CEO는 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K-팝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이식해, 하이브 입지 구축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통합과 분리 과정을 거쳐 지역 본사 구조를 갖춘 하이브 재팬에는 한현록 신임 CEO가 수장을 맡는다. 하이브 솔루션즈 재팬 대표를 거친 한현록 CEO는 83년생으로 아직 30대의 젊은 리더다.
최전방 포진 리더 외 하이브 산하에도 젊은 리더들이 약진하고 있다.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의 신영재 대표가 대표적인 예다. 신 대표 역시 30대 리더다.
하이브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더십 정비를 통해 각 거점 지역 내 리더들에 최적화 역할을 부여하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비전에 맞춰 젊은 고객층과 함께 호흡한다.
하이브는 K팝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소속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이름이다. 하이브는 지난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통합 플랫폼 위버스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500만명 수준이나 올해말 3천만명에 달하는 MAU를 확보한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통합 플랫폼 출범으로 2022년 평균 MAU는 4천5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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