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6.05%(1천500원) 내린 2만3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낙폭을 11% 이상으로 키우기도 했다.
앞서 전일 제주항공은 액면가 5천원의 보통주를 1천원으로 줄이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비율은 80%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1천924억원에서 384억원으로 감소한다. 다만 자본금 감소분만큼 감자 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본 총계는 변동이 없다. 주식 수도 유지된다.
회사는 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무상감자 승인 이후, 유상증자 일정 및 세부 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수요 회복 지연 시 높은 고정비로 유동성 부담이 존재한다"면서 "수요 회복을 통한 영업적자폭 축소가 확인되어야 투자의견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수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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