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헤쳐모여"…카카오엔터, 본 궤도 올랐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을 목표로 공식 출범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사업이 속속 궤도에 오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내달 1일부터 다음웹툰의 서비스를 직접 맡는다. 서비스명도 다음웹툰에서 카카오웹툰으로 바꾼다. 이에 따라 서비스 이용계약과 서비스 이용 이력이 있는 고객의 개인정보, 그리고 그에 따른 제반 권리 및 의무가 다음웹툰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이전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이전은 20주년을 맞은 다음웹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서비스화하는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5월 26일 카카오는 K웹툰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확대 개편하고, 다음웹툰의 제작진과 창작진 역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새롭게 재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서비스 이관이 곧 카카오웹툰 론칭으론 이어지진 않는다. 카카오엔터는 시간을 가지고 오는 8월 중 '카카오웹툰'을 정식 공개할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웹툰을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네이버·카카오·웨이브 '먹통' 막는다…서비스 안정성 강화
정부가 네이버・카카오 먹통 사태 재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부가통신서비스 사업자에게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7에 따라 서비스 안정성 확보 및 이용자 보호 조치 강화를 요구했다고 1일 발표했다.
주요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부여하는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이 지난해 말부터 시행되고 있다.
의무 대상은 일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국내 트래픽양 비중 1% 이상인 사업자로 구글,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콘텐츠웨이브 총 6개다.
과기정통부는 현재까지 서비스 안정성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 10여건의 장애에 대해 자료제출 요청, 재발방지 방안 마련 등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중 이용자 불편이 비교적 높았던 웨이브 VOD 이용 제한, 네이버 접속장애, 카카오톡 이용 장애 등에 대해서는 집중 대응했다.
◆ 이통3사-과기정통부, MWC서 '농어촌 5G 공동이용'으로 수상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힘을 합쳐 추진 중인 농어촌 지역 5G 공동 구축 및 이용이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글로모) 2021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가 '5G 코리아, 농어촌 5G 공동이용'으로 5G 산업 파트너십 상을 공동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부, 통신 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농어촌 지역 5G 투자방안, 기술 구현방안 및 운영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수립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올해 4월 발표하고, 통신 3사간 농어촌 지역 공동이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통신업계에서는 '농어촌 5G 공동이용'이 정부와 모든 통신기업이 참여해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협력 모델이다. 한 국가의 모든 무선 기간통신 사업자가 참여해 전국 단위로 5G 무선접속 네트워크(RAN) 쉐어링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통신시장의 과열된 경쟁체제가 협력체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가 함께 추진하는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통신 3사 가입자뿐 아니라 알뜰폰(MVNO) 가입자, 글로벌 로밍 가입자 모두에게 차별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금감원 정정 요구받은 크래프톤…공모가 낮춘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은 크래프톤이 공모가를 낮추기로 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시장의 이해를 돕고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을 위해 증권 신고서를 정정해 1일 공시했다.
정정 공시에 따라 향후 주요 일정을 비롯해 공모가, 총 공모주식 수 등이 조정됐다. 특히 공모 희망가액은 40만원에서 49만8천원으로 조정됐다. 당초 공모가액은 45만8천원에서 55만7천원이었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7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으로 조정됐으며 청약공고일은 8월 2일이다. 청약기일은 8월 2일부터 3일까지며 총 공모주식수는 865만4천230주다.
회사 측은 "크래프톤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독보적인 IP인 '배틀그라운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개발 IP로서 해외 각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대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넵튠, 스토리게임사 3곳에 지분 투자
넵튠(대표 정욱, 유태웅)은 스토리게임 개발사 3곳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일 발표했다.
투자 대상 기업은 스토리타코, 비비드스튜디오, 프리티비지다. 이중 프리티비지는 지분 58%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스토리타코와 비비드스튜디오는 각각 19%씩 지분을 인수했다.
특히 프리티비지(대표 윤나라)는 2019년에 설립된 개발사로 대표작 '러브언홀릭(Love Unholyc)'은 지난해 10월에 출시돼 첫날 다운로드 10만건을 넘어서며 앱스토어 무료 게임 6위, 구글플레이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게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는 6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속적인 DLC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시즌제를 도입해 게임 내에서 다른 형태의 게임을 연결해 IP를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태웅 넵튠 대표는 "세 개발사 모두 게임 콘텐츠의 IP화와 여성향 게임 제작 및 서비스를 중요한 사업 전략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넵튠이 추구하는 바와 일치한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 이후로도 국내외 여성향 게임과 스토리게임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T서비스 기업, 가명정보 결합사업 뛰어들어
대기업 SI계열사들이 너도나도 가명정보 결합사업에 뛰어든다. 대표적으로 삼성SDS와 SK C&C에 이어 롯데정보통신이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돼, 데이터 혁신 사업에 진출한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일부를 삭제·대체해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것.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의 목적 하에는 개인정보처리자가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가명정보를 결합·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대기업 IT서비스 기업들이 가명정보 결합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데이터가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결합 자체가 당장 유의미한 수익 창출은 어렵더라도 가명정보결합에 따른 파생된 DT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일반 기업들이 가명정보결합 후에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추가적 디지털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에 문의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 핵심 중 하나인 '데이터 댐'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정부가 공인한 신뢰성도 확보할 수 있다.
◆KISA, 실무 특화 정보보호 전문인재 212명 배출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정보보호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제6기 사이버보안 실무인재 '케이쉴드(K-Shield) 주니어' 교육 수료·인증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케이쉴드 주니어'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정보보호 모듈과 업계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지난 2018년 개발된 실무 특화 교육으로, 올해 200시간 이상의 실습 교육과 산업계 실무진의 멘토링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KISA는 코로나19 예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오프라인 교육은 교육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화상·원격 접속 솔루션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을 통해 최종 21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수료·인증식에서는 우수 인증생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인증서 별도 수여, 우수 프로젝트 발표, 정보보호 분야 현직 선배들과의 만남 등이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정보보호 기업 채용 정보, 신기술 특강, 모의면접, 취업 멘토링 등 취업 관련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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