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KBO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델파 변이) 확산 및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더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한 조치"라고 1일 밝혔다.
KBO는 리그에 소속된 모든 선수단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배포하고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KBO는 검사 키트를 이달 중으로 10개 구단에 모두 전달해 도쿄올림픽 휴식 기간 전까지 전수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8월 10일 후반기 시작 직전 리그 전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각 구장에 입장하는 관중 및 각 구단 스태프 등 리그 관계자들에 자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붙이는 체온계도 나눠줄 예정이다.
KBO는 "수시로 체온을 측정해 유사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7월에 열리는 모든 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장 시 '붙이는 체온계'를 신체에 부착하면 관람 중 체온을 실시간으로 자가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며 "관람 중 발열 증상이 발견될 경우 안전 요원에게 바로 신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단 덕아웃 마스크 착용에 대한 감독 강화에도 신경쓰기로 했다. KBO는 "집중 점검 기간을 정해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며 "오늘(1일)부터 18일까지 1차 집중 단속 기간을 정해 구단별로 선수단 덕아웃 내 마스크 착용을 점검한다. 마스크 미착용이 적발될 경우 KBO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에 따라 1차 적발 시 '경고', 2차 적발시 '벌금'까지 부과된다. 8월 이후에도 불시 점검은 지속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불시 점검에서 적발돼 경고를 받은 인원이 다시 위반할 경우 2차 적발로 간주해 벌금을 부과한다. KBO는 선수단 외에도 구장에 출입하는 협력직원 등 관계자들의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구장 내 보안 요원도 각 구장 관중 입장 비율 확대에 맞춰 증원 배치된다. KBO는 "관람 중 방역 수칙 준수를 더욱 철저히 계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중수용규모 50% 이상 구장은 미판매 좌석에 착석 방지 테이핑을 의무화해 자리 이동을 철저히 예방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관람석 사각지대 취식 행위 단속도 강화한다. 여기에 방역 수칙 준수 계도를 위한 구장 내 안전요원 순찰 활동도 시간당 1~2회로 늘리기로 했다.
KBO는 "방역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인센티브 정책에 맞춰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거리두기 단계별 관중수용규모와 별도로 운영되는 특별좌석 운영, 현장 입장권 발권 등 다양한 혜택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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