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DL에너지(디엘에너지)가 발행한 ESG채권이 흥행에 성공했다.
DL에너지는 지난 29일 실시한 제7회 회사채 수요예측에 약 1천700억원이 몰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할 회사채는 2년물 ESG채권 150억원과 3년물 일반 회사채 850억원이다. 이 중 ESG채권은 370억원의 청약금이 접수돼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SG채권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DL에너지는 ESG 채권 발행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를 통해 사전 인증평가를 진행해 녹색채권 인증 최고 등급 '그린1(Green1)'을 받았다.
DL에너지는 한국, 칠레, 파키스탄에서 바이오매스, 풍력, 태양광 등 6개 발전소를 운전 중이다. 추가로 요르단에서 풍력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내달 상업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칠레 태양광 발전소는 UN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한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향후 1백만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DL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회사 내 ESG위원회를 설립해 ESG 전략과 ESG 적합성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민간 기업 에너지 협의체인 에너지 얼라이언스에도 창립멤버로 참여해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김서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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