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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손잡은 삼성…'이재용 SW 키즈' 2배 더 키운다


'취업률 68%' SSAFY 교육생, 내년 2천명 이상 늘려…주니어 대상 10만명 교육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사진=아이뉴스24 DB]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재용 키즈'로 불리는 삼성이 배출한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10만 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뚝심으로 길러낸 이들이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며 좋은 평가를 얻자, 정부가 함께 나서서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서기로 해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삼성은 정부의 인재 양성 방침에 호응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생 규모를 종전 연간 1천여 명 단위에서 내년부터 2배 이상 키울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 청년SW아카데미'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민간의 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지난 2년여간 1천400명이 넘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후 4기 수료까지 총 2천87명이 SSAFY를 거쳐갔다. 취업률은 68%로, 특히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 중 32%에 달하는 455명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생들이 취업한 곳은 480여 곳에 달한다. 이 중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IT 기업 외에도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금융기업이 포함돼 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사진=삼성전자]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사진=삼성전자]

SSAFY는 삼성이 2018년 8월 발표한 '180조원 투자·4만 명 채용' 계획에 포함됐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청년 1만 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로, 그 해 12월 서울, 대전, 광주, 구미 4개 지역에 캠퍼스를 개소한 것을 비롯해 다음달 부산에 '부울경 캠퍼스'를 추가로 설립함으로써 취업 준비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게 된 데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8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내에 위치한 SSAFY 교육 현장을 찾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만큼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한 씨앗을 심고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난 2014년부터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이네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활동(CSR) 비전 아래 청소년 및 청년 교육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는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만2천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2만 명까지 포함하면 10만 명이 훌쩍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대한상공회의소, 정부 등과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기업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00명씩 모집하던 기수별 교육생을 올해는 상반기(5기) 750명, 하반기(6기) 950명으로 키웠다. 또 내년부터는 교육생 규모를 더욱 확대해 기수당 약 1천15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처럼 교육생과 강사 선발, 교육 커리큘럼 등은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발맞춰 정부는 규모 확대에 따른 기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예산 지원에 나선다.

삼성은 "소프트웨어는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자 21세기 경영의 승부처"라며 "내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데 힘쓰고, 국가 차원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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