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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자체 접종 확대하는 재계…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어 LG '검토'


방역당국과 협의해 부속의원 통해 자체 백신 접종 추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에게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3일 백신 접종을 공식화한 이후 자체 접종이 주요 기업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구미, 광주, 기흥, 화성, 평택, 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의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내달 27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1차 접종 후 4주 이상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한다. 백신 접종 신청은 이달 28일부터 받는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만 18∼59세 대상 접종 시기에 맞춰 전 국민 집단면역 조기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자체 접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달부터 사업장 내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도 사내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접종 방식과 일정 등을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 외에도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기업들이 백신 자체 접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달 초 각 지방고용노동청을 통해 사업장 내 부속의원을 통한 자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기업에 전달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접종을 공식화하면서 사업장 내 백신 자체 접종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자체 접종이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 의료 인력 등 제반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접종 진행이 어렵다는 기업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접종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 많은 게 현실"이라며 "접종 규모 대비 부속의원 의료인력, 접종공간 등이 갖춰지지 않는 경우 자체 접종을 진행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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