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해외의 주요 국가도 이미 6G 준비에 돌입한 상황으로, 우리도 세계시장 내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 선점을 진행해야 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민·관합동 6G 전략회의' 인사말에서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는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 시키는 핵심 기술로서 그 중요성이 큰 만큼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의 축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G 기술은 도서・산간, 공중・해상 어디서든 디지털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하며 모든 사람과 사물, 공간을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만물 지능인터넷의 기반이 돼 전체 산업의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이뤄낸 각종 성과를 바탕으로 6G 시대에서도 우리의 디지털 우위를 유지하고 전 산업에 걸친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R&D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행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이 적극 투자하기 어려운 저궤도 통신위성,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의 분야 원천기술개발에 2025년까지 약 2천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주요 국가 및 국제 표준화단체와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국제표준과 특허선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 장관은 "6G 주도권 선점을 위한 노력들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지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기반으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상호 기술력 향상을 위해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우리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함께하는 공동연구가 올해부터 본격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가올 6G 시대에서도 우리의 차세대 디지털 핵심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앞으로 진행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간 공동연구협력에 기대가 크다”며 “양 기관이 함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한미 협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6G R&D 실행계획’과 6G 글로벌 표준 선도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6G R&D 실행계획에는 ’세계 최고 6G 기술 강국‘을 구현하기 위한 3대 전략 분야로 ▲차세대 핵심 원천 기술 확보 ▲국제표준·특허 선점 ▲연구·산업 기반조성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이 담겼다.
또한 6G 기술개발 관련 글로벌 동향을 국내 산업계와 공유하고 국내 기술 수준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보고서 발간·영문 홈페이지 개설을 추진, 각 국 및 전문기관 간의 6G 관련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심지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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