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를 적극 알리기 위해 '감성'을 키워드로 잡았다.
지난 3월 '비스포크 홈'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집안 어디에서나 비스포크 가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공간 확장의 가치'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컬러와 모듈을 교체할 수 있다는 '시간 확장의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비스포크 냉장고를 주제로 한 영화 '너를 위해 문을 열어놓을게'를 공개했다.
이 영화는 '메기' 등으로 독립영화 열풍을 일으킨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 PD가 연출을 맡고, 배우 김향기가 출연해 비스포크만의 매력을 담아냈다.
해양정화활동가 소미(김향기)와 가리비의 만남, 그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비스포크를 보여준다. 다채로운 비스포크의 색상은 물론 신선함을 오래 보관하는 비스포크만의 맞춤 보관 기능 등을 엿볼 수 있다.
이 영화는 공개 11일 만에 370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달성했다. 단순한 광고가 아닌 감성적인 요소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는 소미의 삶의 변화에 맞춰 더해지거나 때로는 사라지며 다채롭게 변주한다"며 "패널을 교체해 냉장고의 컬러가 바뀔 때마다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며, 어떤 라이프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공개한 비스포크 광고 영상도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배경음악으로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무선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전체로 확장된 비스포크 라인업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컴백홈' 노래에 맞춰 다양한 가전제품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듯한 장면을 담고 있다. 또 '세상에서 가장 나다운 공간인 집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가 노래와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이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천만 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1개월이 넘은 현재는 2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컴백홈' 노래와의 조화가 X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많은 제품을 한 편의 광고에서 보여줘야 하므로 기존 광고 문법과 다른 표현 기법, BGM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컴백홈 노래와 영상 메시지가 잘 어우러져 사용자의 감성을 저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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