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달 28일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천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롯데건설을 비롯해 차병원, 메리츠화재, 현대건설, 금호건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참여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26만 1천635㎡ 규모의 부지에 병상 500개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바이오 클러스터 운영 경험과 글로벌 수준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축한 차병원을 선택해 청라의료복합타운에 기존 의료 서비스와 차별화된 '전생애주기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병원그룹은 이번 공모에 '산·학·연·병(産·學·硏·病)'이 어우러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제안했다. 차병원그룹이 성공리에 운영 중인 바이오 생태계는 대학과 연구소의 기초연구가 치료와 예방으로 이어지고, 재원이 다시 대학과 연구소의 기초 연구에 투자되는 선순환을 이루어내는 바이오 클러스터다.
경기도 판교에 국내 유일의 산·학·연·병 융합 연구 공간인 '차바이오컴플렉스'를 통해 차 의과학대학교, 종합연구원, 차병원, 그룹 계열사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미 이러한 융합 연구 시스템을 통해 2014년 세계 최초로 성인 피부세포로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수립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컨소시엄이 제시한 차별화된 전생애주기적 의료서비스는 이 같은 차병원그룹이 갖춘 역량을 통해 제공하는 미래 의료복합단지형 모델이다. 세분화된 진료 과목별 전문병원과 초등학교를 비롯한 주거시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주택 등을 건립해 '전생애주기적 의료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상시 관리되는 의료 기록에 따라 맞춤형 정밀 치료를 진행해 예방에 초점을 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적으로 부족한 여성 질환 특화 병원과 라이프 케어 시스템 등 국내·외 의료 관광객을 유인할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강점을 가진 차병원과 함께 롯데건설이 가진 복합개발시설 시공 노하우와 BIM, 드론 등을 활용한 최첨단 공법을 이용해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세계적 수준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그룹 연계된 복합개발사업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분야 강자로 평가 받고 있다.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현재 서울 광진구 최대 복합개발사업이 구의역 첨단복합개발사업단지, 인천 검단신도시 최중심에 위치한 101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착공한 서울 최대 규모의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르웨스트는 단지 내 노인복지주택이 들어선다. 롯데그룹의 보바스병원과 연계된 메디컬 서비스, 호텔식 서비스, 강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가 제공되며, 청라의료복합타운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차병원의 세계적 수준의 의료 노하우와 롯데건설이 초고령 사회 진입을 대비해 자체개발한 실버주택 평면을 적용하고, LG전자와 스마트시티 분야 선두기업인 LG CNS의 최신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헬스케어솔루션 및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에 필요한 역량이 갖춰진 기업들이 참여했다"며 "당사의 복합시설 시공능력 노하우와 차병원의 글로벌 수준의 헬스케어 서비스 등 참여사들의 특장점만을 모아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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