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광주광역시와 SK텔레콤, IDQ가 양자정보통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참여사들은 광주광역시 연구개발(R&D)·공공∙행정분야에 양자기술을 접목하고 나아가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운영 과제' 사업 수주를 위해 협력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 IDQ코리아(공동대표 하민용)는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R&D, 공공·행정 분야에 양자기술을 공급하고, 양자정보통신 생태계 조성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조영록 SK텔레콤 CR성장지원실장, 하민용 IDQ코리아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양국간 양자분야 협력이 논의되는 등 국내외에서 양자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양측 협력 발표가 국내 양자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측은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서는 등 광주시에 양자 관련 기술과 인력·산업이 집중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광(光)산업'을 선도해 왔던 광주는 빛의 성질을 이용하는 양자기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고, 향후 양자산업이 결합된 광융합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광주광역시에 양자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광주시는 R&D 및 공공·행정 분야에서 양자기술 도입을 위한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정부의 마중물 사업인 '디지털 뉴딜(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운영 과제)' 사업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양자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 요청에도 공조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광주광역시 산하 광주시청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SK텔레콤과 디지털 뉴딜에 2년 연속 참여하는 등 '양자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SK텔레콤은 광주시에서 준비 중인 'K-헬스 공공의료 AI서비스 생태계 구축' 사업 관련 데이터 보안 강화 방안으로 양자암호기술 적용을 검토 중이다.
조영록 SK텔레콤 CR성장지원실장은 "최근 양자기술에 대한 국가적 육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ICT 특별법'이 시행되어 이번 협약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클러스터 구축 등 협력을 통해 양자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글로벌 ICT 리더인 SK텔레콤과 양자산업의 대표기업인IDQ,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가 든든한 파트너로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며 "양자정보통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양자기술개발과 적용분야 확대·발굴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하민용 IDQ코리아 공동 대표는 "이번 협력이 양자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협력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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