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삼상 구단은 벤 라이블리(투수)를 대신해 마이크 몽고메리와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라이블리는 최근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몽고메리는 삼성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최대 총액 60만 달러(약 6억6천만원) 조건에 사인했다. 그는 미국 현지 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 체크도 마쳤다.
왼손투수인 몽고메리는 신장 196㎝ 몸무게 99㎏로 건장한 체격조건을 갖췄다. 그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로부터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이후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몽고메리는 시애틀에서 7승10패를 기록했고 시카고 컵스(14승 17패)와 캔자스시티(2승 7패)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83경기(선발 70경기)에 나와 23승34패 평균자책점 3.84이라는 성적을 냈다.
삼성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는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74경기(선발 169경기)에 나와 48승53패 평균자책점 4.31이다.
구단은 "몽고메리는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인 투수"라며 "컷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통산 땅볼 비율(54.9%)을 감안했을 때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의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인 조시 필즈는 몽고메리에 대해 "훈련 태도가 좋은 선수"라며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집중력 및 투쟁심이 강하다"고 전했다.
구단은 "팀 선발진 전력 공백 최소화를 위해 몽고메리의 입국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블리는 지난 2019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부상 전까지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에 나와 33.1이닝을 던졌고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36경기에 등판해 202.1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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