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2021-22시즌 V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바르디아 사닷(이하 사닷)이 자국대표팀 경기에 나섰다. 사닷은 지난 4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1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받았다.
그는 이란 출신으로 V리그에서 뛰게 된 최초 선수이자 V리그 역대 최연소(만 18세) 선수가 됐다. 사닷은 현재 이란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2021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1주차 경기에서 교체로 코트에 투입됐다. 사닷은 이란대표팀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사베르 카제미의 휴식 시간을 보조했다.
이란은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30-28)으로 이겼다. 사닷은 3점을 올렸고 이란에서는 에스판디아르 아미르호세인이 가장 많은 14점을, 살레이 메이셈과 카제미가 각각 12, 11점씩을 더했다.
주전 세터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사에드 마루프와 함께 국내 배구팬에게도 잘 알려진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사에드 모하메드 무사비도 10점을 기록하며 이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열린 경기에서는 이변이 두 차례나 나왔다. 일본이 러시아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8-26 26-28 20-25 25-21 16-14)로 이겼다.
일본은 이세이 오타케가 24점, 겐타 타가나시가 17점을 각각 기록하며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슬로베니아도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5-19 25-23)로 이겼다.
이란은 이날 승리로 1라운드에서 2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일본은 3연승으로 내달렸다. 슬로베니아는 2승 1패가 됐다. VNL은 남자부 1주차 일정을 마치고 다시 여자부 2주차 경기에 들어간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은 6월 1일 폴란드와 맞대결하고 도미니카공화국(2일), 벨기에(3일)와 연달아 만난다. '라바리니호'는 1주차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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