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열고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탄소발자국 저감 노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고투제로는 환경 규정과 표준, 이에 대한 자발적 약속을 준수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행동강령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을 2015년 대비 30%까지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행동해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고투제로 전시는 28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첫날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을 비롯해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전문위원,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해 프레젠테이션과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과정을 ▲전기차 공급 및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 저감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가속화 ▲전기차 사용 단계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 등 네 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로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을 45%까지 줄인다는 목표로, 차량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과 생산시설을 환경 친화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0년부터 그룹의 전 세계 16개 공장 중 11곳이 친환경 전기로 가동되고 있으며, 기존 생산공장을 탄소중립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두 번째 단계는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의 대중화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은 지난 한 해에만 23만1천600대의 전기차를 공급했는데, 이는 2019년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e-모빌리티의 글로벌 리더로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2025년까지 전동화에만 350억 유로를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70종에 이르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단계로 재생에너지를 통한 충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는 양방향 충전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전기차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충전기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한편,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그리드로 다시 보낼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이 제시한 마지막 단계는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잔존 수명이 남은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장치 등으로 재사용하거나 또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폐배터리는 분해해 배터리 원료로 재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가 함께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로, 생활 전반에 걸쳐 몸소 실천하는 행동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의 환경적 노력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에 대한 대중의 동참을 촉구하고자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은 물론이고, 이를 위한 정부와 사회의 공동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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