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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쉬고 오세요'…보험사, 백신휴가 도입 행렬


현대해상·DB손보·한화손보 도입…정부 정책 적극 협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 휴가를 도입하는 금융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험사들도 백신을 맞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부여하면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대해상은 '임직원 코로나19 백신접종 정보 안내'를 전사 공지했다.

현대해상은 백신 접종 당일과 접종 익일 총 2일간 백신 휴가를 유급휴가로 처리한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을 포함하면 직원들은 총 4일을 유급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당국의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휴가 활성화' 방안 시행에 따른 조치다.

지난달 질병관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최장 이틀간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 후 발열과 통증 등으로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민간 부문의 백신 휴가는 임금 손실이 없도록 별도의 유급휴가를 부여하거나, 병가를 활용하도록 권고 및 지도하고 있다. 휴가 신청자에게는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증빙자료를 요구하지 않고 신청만 하면 휴가를 부여한다.

◆ 현대해상·DB손보·한화손보, 백신 접종시 2~3일 유급휴가 부여

DB손해보험도 27일 백신을 맞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DB손보 직원들은 백신 접종 시 2~3일을 쉴 수 있다. 접종 후 이상징후가 없을 경우에는 2일을, 이상징후 발견 시에는 하루를 추가해 3일의 유급휴가가 부여된다. 2차 접종까지 포함하면 최대 6일의 휴가가 주어진다.

한화손해보험도 백신을 맞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도입했다. 접종 당일과 익일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2차 접종을 포함하면 총 4일간 유급휴가가 부여된다.

KB손해보험도 조만간 백신 접종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부여할 방침이다. 하나둘씩 백신휴가를 도입하는 보험사들이 늘어나면서 다른 보험사들 역시 이를 검토 중이거나 조만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백신 접종률 확대를 위해 백신 휴가를 도입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집단면역이 형성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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