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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포스코, 미얀마 군부와 합작관계 종료 서둘러야"


합작관계 종료에 따른 진행상황 공개 질의

미얀마 시위대들이 도로와 건물에 붉은 페이트를 뿌리면서 시위에 나섰다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알자지라]
미얀마 시위대들이 도로와 건물에 붉은 페이트를 뿌리면서 시위에 나섰다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알자지라]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이 포스코를 향해 완전한 관계 단절을 촉구했다.

26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이하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포스코강판(POSCO C&C)에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의 합작관계 종료에 따른 진행상황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지난 4월 16일 합작관계 종료 발표 당시 포스코강판이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질의서를 통해 ▲MEHL 보유 지분 30%를 모두 사들이겠다는 내용의 인수의향서에 대한 MEHL의 답변이 무엇인지 ▲지분 인수는 언제 완료되는지 등 합작관계 종료에 따른 진행상황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합작관계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포스코강판 생산법인이 MEHL이 조성한 공단에 입주하고 있어 임대료를 포함한 경제적 이익을 계속해서 MEHL에 제공하게 되는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미얀마 군부가 지속적으로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학살과 고문 등을 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강판과 MEHL의 합작관계 종료는 빠른 시일 내에 완료돼야 한다"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사업에 대한 대금 지급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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