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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HR 디지털 전환…IT업계, 직무환경 '확' 바꾼다


워크데이·CJ올리브네트웍스·슈프리마 등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외 IT 기업들이 인사관리(HR)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요인으로 비대면·디지털 업무 환경이 확산하면서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든 PC·노트북·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업 인사팀 입장에선 이렇듯 분산된 인력을 제대로 관리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 기존 HR 업무, 시스템 등에 변화가 필요해진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T 업체들은 기존 솔루션 강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HR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HR 시장은 매해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세계 HR 시장은 160억1천만 달러(한화 약 17조9천824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HR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는 워크데이는 지난달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자체 개발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인 '워크데이 익스텐드'를 선보였다. 기업들은 추가하고 싶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별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워크데이의 주요 HR 솔루션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익스텐드에서 직원들이 자사 스톡옵션을 쉽게 등록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 또 관련 질의응답(Q&A) 코너도 추가해 일반 직원들이 재무 직원들을 대면하지 않고도 쉽게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워크데이 관계자는 "고객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새로운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앱 테스트부터 개발, 배포까지의 업무를 간소화 할 수 있어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IT서비스 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는 모바일 HR 솔루션인 '워크스캔'을 지난 13일 출시했다. 올 초 대외 사업 강화를 위해 새로 꾸린 솔루션사업팀을 중심으로 해당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유수 커피 프랜차이즈와 식음료 업체 등 고객 두 군데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워크스캔은 근로계약, 근태관리부터 급여정산, 교육 부가 서비스(올 하반기 예정)까지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한다. 단기 근로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적합하다. 도입 시 별도의 기기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은 "올 4분기에는 워크스캔에 교육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의 앱 업그레이드도 준비 중"이라며 "가스밸브 잠금, 위험기구 관리, 환풍기 사용 등의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사업장 안전 체크리스트'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체인식·출입통제 기업인 슈프리마는 인력관리 솔루션 업체 '시프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타깃 시장을 근태관리 솔루션까지 확대한 사례로 꼽힌다. 이번 협약으로 슈프리마의 출입통제 소프트웨어와 시프티의 인력관리 솔루션을 연동하게 된다.

양사 통합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방문자 출입 기록뿐 아니라 직원 대상 52시간제 관련 근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양측은 먼저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을 주요 고객군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최종규 슈프리마 국내사업 본부장은 "시프티의 10만 기업 고객들에게 슈프리마 출입통제 시스템을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IT, 보안 분야의 혁신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최은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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