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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대형 개발사업 본격…하석주式 수익성 개선경영 '탄력'


6월 코엑스 2배 규모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착공…사업비만 3.3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모습 [롯데건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모습 [롯데건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롯데건설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 강서 마곡지구에 서울 최대규모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복합단지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인근에 위치한 인천 검단신도시에도 조단위 규모 역세권 개발사업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올해 슬로건을 '조직 전반의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의 해'로 정했다. 디벨로퍼 역량과 기술력 강화 등을 강조해 온 하석주 대표이사의 수익성 개선 경영이 실적을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서울 최대 규모 마이스 복합단지인 '르웨스트(LE WEST·사진)'가 들어선다. 르웨스트는 코엑스의 2배에 가까운 규모로 올해 6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준공은 오는 2024년 11월 예정을 목표로 최근 건축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사업비는 무려 3조3천억원 수준이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앞글자를 딴 약어다. 해당 사업에는 대표사인 롯데건설을 비롯해 금호건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하이투자증권, 코람코자산운용 등 10개 법인이 참여했다.

대지면적은 8만2천724m²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고, 연면적은 약 82만m²로 강남구 코엑스(46만m²)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단지는 4개 블록(CP1, CP2, CP3-1, CP3-2)으로 구성되며 모두 지하 공공보행통로로 연결된다. 컨벤션센터와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호텔이 들어선다.

첨단연구개발(R&D) 산업단지 특성을 감안해 입주기업을 위한 마이스 관련 시설로 조성된다. CP2블록과 CP3-2블록에는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이, CP3-1블록에는 노인복지주택이 각각 들어선다. 노인복지주택은 병원 연계 서비스, 강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에도 뛰어든 상태다. 롯데건설은 금호건설, SDAMC,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업규모는 총 1조2천500억원 수준이다.

해당 사업은 검단 1단계 특화구역인 넥스트 콤플렉스에 해당하는 상업용지 C1, C9와, 주상복합용지 RC1(390세대) 등 대지면적 4만9천540㎡에 달하는 101역세권에 문화·상업·업무·주거시설을 포함한 차세대 신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민간사업자는 복합상업시설을 랜드마크가 되도록 건축하고 6종 개발필수시설(멀티플렉스영화관, 대형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키즈테마파크, 스포츠테마파크)을 연면적 5만5천㎡ 이상 건설해야 한다. 롯데건설은 그룹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어드벤처, 롯데마트 등을 동원해 복합쇼핑몰을 구성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내 최대 복합개발사업인 구의역 KT부지 첨단업무복합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총 7만8천147㎡ 부지에 광진구 신청사를 비롯해 공동주택 1천363가구, 업무 빌딩, 숙박시설(호텔), 판매 및 문화·집회시설 등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기본도급액만 6천억원이 넘는다.

하석주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수익성이 우수한 그룹 연계 복합개발사업과 실버주택과 같은 신규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단순 도급형 사업 형태를 넘어 직접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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