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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맞춤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글로벌시장도 먹힐까


삼성전자, 이달 11일 '비스포크 홈 2021' 글로벌 론칭 행사 개최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비스포크 홈 2021' 글로벌 론칭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사진=삼성전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비스포크 홈 2021' 글로벌 론칭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가전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비스포크 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가전 펜트업(pent up·억눌린) 효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저녁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비스포크 홈 2021' 글로벌 론칭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비스포크 홈을 공개한 바 있다. 비스포크 홈은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 거실, 침실, 세탁실 등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6월 처음 선보인 비스포크 가전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기준 누적 10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꾸준히 판매 호조를 보이는 모습이다.

비스포크 판매 호조로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CE 부문의 실적도 큰 폭 증가했다. CE 부문을 올해 1분기 1조1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148%나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6월 처음 선보인 비스포크 가전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6월 처음 선보인 비스포크 가전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비스포크의 성공 요인으로는 '소비자 중심'이 꼽힌다. 그동안 가전은 공급자 중심으로 제조·판매됐는데, 소비자들이 원하는 색상, 재질 등을 고를 수 있는 '맞춤형 가전'이 수요를 자극했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보다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지난달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비스포크 제품군이 생활가전 전반으로 영역이 확대되는 만큼 국내 가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를 구축했다. 팀 비스포크는 디자인 파트너와 부품·제조 분야의 테크 파트너, 콘텐츠 서비스 파트너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글로벌 행사를 통해 비스포크 영역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스포크 가전은 냉장고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중국, 중앙아시아 등에 도입된 상태인데, 판매 지역과 품목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춰 주며 가정 생활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줄 '비스포크 홈' 최신 제품과 기술을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승 사장은 최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가전제품은 고객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아름답게 설계돼야 하고,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한 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지속 가능성 비전, 목표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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