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GS25가 '캠핑 맥주' 콘셉트의 신상 수제맥주를 출시한다. 수제맥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따라 상품 구색을 늘리려는 차원이다.
다만, GS25가 최근 '남성혐오(남혐)' 논란에 휩싸여 있는데다, 논란의 시발점이 '캠핑'을 주제로 했던 이벤트였던 만큼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 조용히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주류·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한 수제맥주를 6월 초 출시할 계획이다. 생산은 오비맥주의 한 수제맥주 브랜드에서 맡는다.
GS25와 협업하는 노르디스크는 북유럽 캠핑 브랜드로 최근 감성적인 캠핑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여 캠핑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유통업체와의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GS25도 협업 맥주 출시에 앞선 지난 3일부터 노르디스크와 함께 워터저그를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시작했다. 당초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이벤트는 시작 1분여 만에 준비한 경품 2천여 개가 모두 소진되며 조기 종료된 바 있다.
GS25는 이와 같이 노르디스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고, 최근 수제맥주 시장이 크게 성장한 만큼 '캠핑' 콘셉트의 수제맥주 출시를 통해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GS25는 신상 맥주 출시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GS리테일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한 '남혐 논란' 때문이다. GS25는 앞선 노르디스크와의 경품 이벤트도 최근의 논란을 의식해 별다른 홍보 없이 조용히 치룬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내부에서도 노르디스크 협업 맥주 출시와 관련해 골머리를 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GS25가 심혈을 기울여 신상품 출시를 준비했으나, 남혐 논란에 휩싸이며 홍보·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데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GS리테일 측은 향후 마케팅 계획이 이번 논란으로 인해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GS25 관계자는 "노르디스크와 함께한 선착순 증정행사가 큰 인기를 얻었고, (이번 논란으로 인한 홍보·마케팅)활동에 변화도 없으며, 변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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