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던 면세점들이 3월 부활 기조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확산과 무착룩 관광비행으로 인한 여행 수요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반등 탓이다.
3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4천347억원으로 2월 1조1천687억원 대비 2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1조3천674억원으로 전월 대비 22.8% 늘었고, 내국인 매출도 673억원을 기록하며 22.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조4천841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확산되고 있고,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한 무착륙 관광비행의 인기와 면세점들의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춘제를 앞두고 1월에 중국인 보따리상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며 2월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3월 외국인 방문객 수도 5만1천282명으로 2월(4만4천44명)보다 다소 늘었고, 내국인 방문객 수도 50만7천246명으로 전월보다 10만명 가량 늘었다.
면세업계도 부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전히 해외로 가는 하늘길은 막혀있고, 입·출국자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상품이 예상보다 인기를 끌며 1분기 반등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무착륙 관광비행의 운항 편수가 전달 대비 3배 가량 늘어남에 따라 면세점들은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2분기 본격적인 반등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신지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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