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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삼성 원태인·피렐라 등 4월 MVP 후보 발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2일 기준 16승 10패로 올 시즌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후 첫 한달 동안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이 된 원태인(투수)과 호세 피렐라(외야수) 등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4월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두 선수가 포함된 올 시즌 첫 월간 MVP 후보 8명을 확정해 3일 발표했다. 원태인과 피렐라 외에 소속팀 동료 데이비드 뷰캐넌(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고우석(이상 투수, LG 트윈스) 강백호(KT 위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이상 내야수)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 외야수)가 후보애 올랐다.

4월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KBO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한다.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영건'으로 꼽히는 원태인이 KBO리그 2021시즌 4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정소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영건'으로 꼽히는 원태인이 KBO리그 2021시즌 4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정소희 기자]

원태인은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그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과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고 두 부문 월간 1위에 올랐다. 원태인은 탈삼진 36개로 부문 2위,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1.00으로 공동 4위 등 투수 부문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의 활약은 삼성이 지난 2015시즌 마지막 날 이후 6년 여만에 단독 1위(개막 후 10G 이상 기준)에 오르는 데 큰 힘이 됐다. 팀 동료 뷰캐넌은 원태인과 함께 4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두 투수는 삼성이 4월에 거둔 14승 중 절반 이상인 8승을 책임졌다. 뷰캐넌은 평균자책점 1.38, 탈삼진 34개로 두 부문에서 3위에 각각 올랐다.

피렐라는 타석에서 원태인, 뷰캐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는 홈런 9개로 공동 1위, 장타율 6할9푼1리로 2위, 34안타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모든 타격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LG 마운드에서 선발과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수아레즈와 고우석도 당당히 월간 MVP 후보가 됐다. 좌완 수아레즈는 선발 등판 5경기에서 탈삼진 38개, 경기당 평균 7.6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평균자책점 1.23으로 부문 2위에도 올랐다.

고우석은 10차례 등판해 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0.90이라는 짠물투룰 자랑했다. 그는 같은 기간 마운드 위로 올라 36타자를 상대하며 볼넷 2개만 허용하는 등 빼어난 제구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주로 하위 타순에 나오다 올 시즌부터 상위타선에 배치된 알테어는 장타력을 뽐냈다. 그는 4월 한달 동안 9홈런에 장타율 7할2푼6리로 두 부문 1위에 올랐고 22타점을 기록했다.

KBO 리그 4년 차를 맞고 있는 강백호는 4월 한달간 타율 4할7리 37안타 출루율 4할6푼2리로 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두 타석 당 1번은 출루하고 있다.

3년 차 노시환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KBO리그 거포 3루수 명맥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월간 6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점 부문 1위에 올랐고 특히 3점 홈런을 4개나 쏘아 올렸다.

그는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18시즌 5월 정우람 수상 이후 3년 만에 월간 MVP에 도전한다. KBO 4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원도 전달된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4월 MVP 최종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팬 투표는 3일 오후 5시부터 신한SOL에서 가능하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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