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애플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은 3억1천만 대 규모로, 전년 대비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이어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연간 7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무선이어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은 올해 3분기 말 출시 예정인 신제품 에어팟 3세대(가칭)를 내세워 프리미엄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간 15% 판매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쟁사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샤오미와 삼성전자는 올해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각각 35%,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27%로 1위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점유율 3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샤오미는 9%, 삼성전자는 7%로 전년과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하며 애플의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JBL(4%), QCY(3%) 등의 순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두각을 보인 중국 업체들과 저가 보급형 제품군에서의 지역별 로컬 브랜드의 강세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다양한 신규 브랜드들의 진입과 성장으로 시장이 다변화됨에 따라 '톱 15' 브랜드의 총 점유율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라틴아메리카 지역이 69%,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5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 지역의 비중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30%로 떨어지는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27%에서 2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근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콘텐츠 증가와 OTT 등 모바일 비디오 소비 증가로 인해 무선이어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의 이어폰 포트 삭제 움직임 또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며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봤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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