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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분기 영업이익 4.2% ↑…북경법인, 지주사도 실적 상승


북경한미약품 26%·한미사이언스 60% 영업이익 증가

한미약품 본사 상단에 위치한 회사 CI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상단에 위치한 회사 CI [사진=한미약품]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이 1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높은 금액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한미약품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주요 개량 및 복합 신약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2천703억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101.5% 늘었다.

제품군별로 보면 매출 287억원을 올린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266억원을 올린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등 전문의약품 10여 종이 있다.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제품 12종(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을 갖춘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한미약품이 보유한 3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다양한 성과와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인 '롤론티스'는 지난 3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FDA 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평택 바이오플랜트 현장 실사를 오는 5월에 받을 예정이다.

또 한미약품의 희귀질환치료 혁신신약 2종이 FDA 임상 2상 승인을 취득한데 이어 항암 혁신신약인 '포지오티닙'은 FDA의 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 한미약품의 주사 항생제 '타짐'은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중국 정부의 일치성 평가를 통과해 중국 전역 의료기관들의 우선 처방 목록에 등재됐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중반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빠르게 회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7% 성장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6% 증가한 734억원이다.

북경한미약품이 판매 중인 변비약 '리똥'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2.7% 상승한 158억원을 기록했으며, 어린이 유산균정장제 '마이마이'는 21.5% 상승한 214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 회복세를 보인다.

또한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천1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6억원으로 78.2% 늘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한미약품은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통해 의미있는 내실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 위에서 혁신을 향해 집중 투자하는 한미만의 차별화된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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