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로봇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과 5세대 통신(5G) 등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 가치를 한층 높이겠다는 사업비전을 공개했다.
KT(대표 구현모)는 서울 강남구 공유먼트 청담점에서 로봇 분야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유망기업과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패널토론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KT AI 로봇사업단 이상호 단장은 서비스로봇 사업 비전을 발표했으며,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은 진행을 맡아 전 세계 로봇산업의 동향과 전망에 대한 패널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냈다.
패널로는 학계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이자 세계적인 로보틱스 권위자로 KT 자문을 맡고 있는 데니스 홍 교수와 KAIST 김범준 교수가 참여했다. 기업에서는 현대로보틱스 윤대규 상무, 상화 이은규 부사장, LG전자 장재원 위원,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상호 KT 단장은 "글로벌 로봇시장은 전기차(EV), 의료 및 헬스케어, 물류, 소매유통·식음료 4개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산업용 위주인 로봇시장은 2025년부터는 서비스로봇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KT는 서비스로봇을 통해 국내 로봇시장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이 제시한 KT 로봇사업의 핵심은 '플랫폼'이다. 'KT 로봇플랫폼'은 생활, 취미, 배송, 경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제조사들과 로봇에 AI, 5G와 같은 혁신 기술·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공공·기업·일반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로봇이 제공하는 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KT는 딜리버리, 케어 및 푸드테크, 물류 3개 도메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 소독, 바리스타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해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한 이후 현대중공업그룹과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관련 펀드를 조성했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상화에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로봇기업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글로벌 로봇시장의 최신 동향을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해 로봇 유망기업과의 만남을 기획했다"며 "KT는 ‘로봇플랫폼’을 중심으로 서비스로봇의 가치를 극대화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한 차원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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