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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마이데이터 사업권 출사표…신사업 활로 '개척'


LG CNS, 마이데이터 사업권 신청…IT업계 유일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LG CNS가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이데이터 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개인의 데이터 확보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사업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IT서비스 업계 역시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아이뉴스24]

26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지난 23일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마이데이터 2차 신규 허가 접수'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31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업권별로 금융회사 20개사(은행 4개사, 보험 4개사, 금융투자 10개사, 카드·캐피탈 2개사), 신용조회업(CB) 2개사, 핀테크 8개사, IT기업 1개사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하는 개념으로,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개인 동의 하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은 각종 기관, 기업 등에 분산 돼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하는 기업은 개인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서 '마이데이터 산업'은 금융기관, 통신사 등에 수집돼 있는 데이터를 다른 기업, 기관 등으로 이동시키는 지원 역할을 한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현재 금융권, 핀테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IT기업 중 유일하게 LG CNS가 사업권을 신청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특히, LG CNS는 IT인프라를 구축하는 회사인만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 CNS는 LG유플러스, 금융보안원과 통신∙금융∙제조 데이터 융합 사업 추진을 위해 '데이터 유통·활용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신,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또 지난 2월에는 KDX한국데이터거래소 협약을 맺고, 마이데이터 사업과 데이터 상품 거래 활성화 등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보안, 블록체인 등 마이데이터에 필수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수 기업의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 나아가 자사가 직접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받음으로써, 새로운 데이터 가치를 제공하는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 개시를 앞두고, 금융권에서 관련 플랫폼 구축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SK C&C, LG CNS 등 IT서비스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SK C&C는 NH농협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고, 오는 8월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앞서, KB국민카드 리브메이트3.0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LG CNS도 금융권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IT 인프라 구축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IT서비스 업계에서 데이터 인프라 플랫폼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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