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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김형 사장 연임 확정…정항기 CFO와 각자대표 체제


'재무통' 정항기 전진배치…향후 매각작업 진행 시 매각업무 전담할 듯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정항기 CFO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되면서 대우건설은 '김형-정항기'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한다.

대우건설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하고, 정항기 신임 사장을 관리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할 경우 재무통인 정항기 신임 사장에 매각 작업을 일임하고, 김형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운영에 전념하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취임한 김형 사장은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주택공급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시키는데 성공하는 한편, 나이지리아 LNG Train 7 공사 (2조1천억원)에서 국내 업체 최초로 원청지위 확보에 성공하고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 (2조9천원) 수주하는 등 그 공로와 전문성을 재인정 받았다.

2019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항기 부사장은 재무전문가로 김형 사장과 함께 조달시스템 개선 및 현금중심 경영을 정착,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함으로써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p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향후 김형 사장은 국내·외 공사에 대한 양질의 수주와 안정적 사업운영을 통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고, 재무전문가인 정항기 사장은 전략·재경 등을 담당해 지속적인 재무구조 및 체질개선에 매진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과 관리 부문의 각자대표 체제는 조직 간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상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의 각자대표 체계는 오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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