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생산한 제품의 유럽 판매량이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22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삼성에피스가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올해 1분기 유럽 시장 내 제품 매출은 2억510만불(약 2천320억원)으로 직전분기(1억9천740만불) 대비 3.9% 매출이 올랐다.
전년 동기(2억1천880만불) 대비 해서는 6.3% 하락했는데, 이는 당시 일시적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재고 확보를 위한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의 선(先)주문 물량으로 인한 일시적 매출 상승이 있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역(逆)성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2분기는 1분기 선주문 영향으로 유럽 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매출이 1억7천160만불로 하락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컸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철저한 공급망관리 등으로 이에 적극 대응하여 지난해 연간 최대인 7억9천580만불의 제품매출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판매량의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력 제품 '베네팔리'는 올해 들어서도 유럽 내 시장점유율 1위(46%)를 유지하고 있으며, '임랄디'와 '플릭사비'도 10% 이상의 시장점유율과 함께 판매량의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유럽 내에서 동 제품 3종을 처방받은 누적 환자 수는 24만명에 달하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수의 처방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데이터 경쟁력'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바이오 제약사다. 올해로 창립 10년차를 맞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10개의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과질환 치료제 등 기타 5종에 대해 판매허가 심사 또는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승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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