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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GS건설, 베트남 엘리베이터 사업 진출…'테스트 타워·공장' 설립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자이 엘리베이터' 신설…가정용 승강기에서 무빙워크까지

베트남 남부 동나이 연짝(Nhon Trach)에 있는 '자이 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와 공장 전경. [사진=GS건설]
베트남 남부 동나이 연짝(Nhon Trach)에 있는 '자이 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와 공장 전경. [사진=GS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이 엘리베이터 사업의 첫 무대로 베트남을 낙점했다. GS건설은 베트남에 높이 100m(약 35층)의 엘리베이터 시험 운행 타워와 공장을 건립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007년 5월 18일 베트남에서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 Vietnam GS Industry One-Member LLC(VGSI)를 설립하고 지분 100%를 보유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7월 국내 엘리베이터 사업을 담당할 '자이메카닉스'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어 VGSI는 지난 2019년 향후 회사를 이끌어갈 3개의 사업 분야로 ▲알루미늄 거푸집(알폼) ▲PHC 말뚝(고강도 콘크리트 말뚝) ▲엘리베이터 등 3가지 아이템을 공식 발표했다. GS건설은 지난해 국내 엘리베이터 담당 자회사 자이메카닉스를 신설하기 전에 앞서 승강기 사업을 일찍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것이다.

특히, VGSI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자이 엘리베이터(Zeit Elevator, VGSI-elevator)' 브랜드를 출시하고, 승강기 시험 운행을 담당할 '자이 엘리베이터 테스팅 타워(ZEIT Elevator testing tower)'와 공장을 베트남 남부 동나이 연짝(Nhon Trach)에 건설했다.

이 테스트 타워에서 GS건설은 그간 컴퓨터로 실행할 수 없었던 안전, 비상 착륙, 작동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험을 실시한다. 또한, GS건설은 이미 다양한 부동산에 적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특화 상품을 개발했다.

대표적으로 자이 미니 머신 룸 엘리베이터(Zeit mini machine room elevator)에는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와, 교류가변속장치, 컴퓨터제어 기술에 의해 구동되는 난도 높은 인체공학 과학 기술이 집약됐다. 또한, 효율성 높은 자가 점검 프로그램을 통해 엘리베이터 시스템 제어를 보다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이 머신 룸-리스 엘리베이터(Zeit Machine room-less elevator)는 엘리베이터 샤프트(승강기와 평형추가 이동하는 피트의 바닥과 수직 벽, 천장으로 밀폐된 공간)의 배치를 개선하고 기계실 의존도를 낮췄다. 건축 공간을 절약하고 건축 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GS건설은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이 홈 엘리베이터(ZEIT Home elevator)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상품까지 개발 완료했다.

자이 에스컬레이터는 단순히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수단을 넘어 향상된 안전 기능과 에너지 효율, 최대 공간 절약을 구현해냈다. 자이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모든 건물을 현대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동시에 바닥에서 바닥까지 이동하는 모든 과정을 안전하고,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쇼핑몰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자이 무빙 워크(ZEIT Moving Walk)는 조용하고 편안한 교통수단을 모토로 개발 과정에서 설계를 간소화해 실내외 충분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여러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엘리베이터 사업 역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진출했으며, 베트남은 자이 표 엘리베이터를 선보이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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