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0-21시즌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흥국생명)이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정규리그 남녀부 MVP에는 김연경과 정지석(대한항공)이 나란히 선정됐다. 정지석은 지난 17일 끝난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에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김연경은 소속팀이 정규리그 2위에 그쳤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GS칼텍스에 시리즈를 내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정규리그 MVP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중 14표를 얻어 GS칼텍스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이소영(12표, 현 KGC인삼공사)을 2표차로 제쳤다.
이소영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 FA 시장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김연경은 또한 V리그 출범 후 통산 세 번째로 정규리그 1위팀 소속 선수가 아닌 선수로 MVP에 선정된 주인공이 됐다.
최초 사례는 여자부 정대영(현 한국도로공사)이다. 그는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 겨울리그 종료 후 당시 3위를 차지한 현대건설 소속으로 정규리그 MVP가 됐다. 두 번째는 2016-17시즌 남자부 2위를 차지한 현대캐피탈 소속 문성민이다.
올 시즌 신인상은 남자부에선 김선호(현대캐피탈), 여자부는 이선우(KGC인삼공사)가 각각 차지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삼성화재(남자부)와 현대건설(여자부)이 선정됐다.
감독상은 남녀부 각각 소속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로베르토 산틸리(대한항공)와 차상현(GS칼텍스) 감독이 받았다. 두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리카드와 흥국생명을 꺾고 정상에 올라 나란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V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도드람 양돈농협과 중계방송사인 KBS N과 SBS미디어넷이 감사패를 받았다. 심판상은 주, 부심 부문에서는 권대진, 선심으로는 정준호 심판이 각각 받았다.
김연경과 정지석은 MVP 수상에 이어 기자단 투표와 기록으로 선정하는 '베스트7'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19-20시즌 V리그 남녀부 베스트7
□남자부 ▲세터 : 황택의(KB손해보험) ▲레프트 : 정지석(대한항공) 알렉스(우리카드) ▲라이트(아포짓 스파이커) : 케이타(KB손해보험) ▲센터(미들 블로커) : 하현용(우리카드) 신영석(한국전력) ▲리베로 : 오재성(한국전력) □여자부 : 세터 : 안혜진(GS칼텍스) ▲레프트 : 김연경(흥국생명) 이소영(GS칼텍스) ▲라이트 : 디우프(KGC인삼공사) ▲센터 : 한송이(KGC인삼공사) 양효진(현대건설) ▲리베로 :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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