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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수소 앞세워 中시장 재도약 나선다


2030년까지 21개 친환경 라인업 완성…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공개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공개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기아가 전기차와 수소사업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5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하기 위한 4대 전략 ▲현지화 R&D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라면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중국 시장에 특화된 R&D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개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한다.

다음으로 세계 최대의 친환경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5와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 통틀어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고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이미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인 'HTWO 광저우'를 건설 중이다. 약 20만7천㎡(6만3천평) 규모를 갖춘 'HTWO 광저우'는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중국에 출시해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안전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에서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 총괄 사장이 현대자동차그룹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전용 브랜드 'HTW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에서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 총괄 사장이 현대자동차그룹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전용 브랜드 'HTW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마지막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새로운 전략을 발판으로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 라인업의 효율화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상품성 강화 ▲다양한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북경현대는 지난해 선보인 중국 전용 기술 브랜드 '에이치 스마트 플러스(H SMART+)'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 동풍열달기아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브랜드 리런칭 활동을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이어가 매 순간 고객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변모한다.

특히 하반기에 북경현대는 중국 전용 MPV와 투싼 하이브리드를, 동풍열달기아는 신형 카니발을 투입하는 등 그동안 상품을 운영하지 않았던 차급에 신차를 투입해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중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또한 상하이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차량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개소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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